디아볼릭(Les Diaboliques, 1955) 야수는 죽어야 한다. 끌로드 샤브롤 감독의 1969년 작품 ‘야수의 최후 (Que La Bete Meure, 1969)’에는 너무도 악랄한 인격의 남자가 등장하는데, 주변사람 모두 내심 그가 죽기를 바란다. 하지만 너무나 포악한 야수같은 인물이라 모두 억눌린 채 끙끙 앓기만 할 뿐. 그들 중 누군가는 자신들을 구원해줄 ‘영웅’이 나타나길 기다리고 있는 듯 보인다. 앙리 조르주 클루조 감독의 ‘디아볼릭 (Diabolique, Les Diaboliques, 1955)’에서도 죽여야 될 대상으로서 악랄한 존재가 등장하니, 그는 학교의 교장으로서 아이들은 물론 직원과 교사들의 인격을 짓밟으며 강압적인 언행을 일삼는다. 또한 어처구니없는 것은 학교의 여교사 두 명을 상대로 공공연한 애정 행각을 벌이고 있으니, 한.. 더보기 이전 1 ··· 417 418 419 420 4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