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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trend report]/생활·문화

삼겹살, 지방이 많아서 나쁘기만 한 것일까?



고소하고 쫄깃한 삼겹살. 지방이 많은데 우리 몸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삼겹살은 직장인 회식의 대표 메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즐겨 찾는 육류로 꼽히죠.

그러나 삼겹살은 잘못 섭취하게 되면
, 각종 질환과 비만의 원인이라고 하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하고 흔하게 소비되는 식품인 만큼 잘 알고 먹어야 좋겠죠?

KBS
생로병사의 비밀은 11, 삼겹살 리포트를 방송했습니다. 우선 삼겹살 없인 못살 것처럼 즐겨먹는 사람들의 사례를 취합해 건강 검진을 해봤는데요. 용접 일을 하시는 남자분의 사례는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출근하는 아침 밥상은 물론이고, 육체노동을 마친 후 집에 와서 삼겹살과 소주 한잔을 습관처럼 즐기는 남자분의 모습. 저도 정말 삼겹살을 좋아해서 순간 부럽더군요. 삼겹살이 떨어지는 날이 없도록 냉장고에 항상 채워놓고 새벽에도 구워 드신다니 정말 부러웠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분의 건강 체크 결과가 후덜덜...

보통 삼겹살과 함께 많이 먹는 술이 소주일 것 같은데요. 이 남자분의 집에도 빈 소주병들이 쌓여있었습니다. 그런데 병원 검진 결과 몸속에 시한폭탄을 안고 계시는 것 같았어요. 심한 당뇨와 고지혈증 등의 합병증들...무척 놀랐습니다.

그 외 독일 유학 시절 3년 동안 매일 같이 삼겹살을 드시던 분도 명원을 찾으셨고요. 도대체 삼겹살은 어떻게 먹어야 좋을까요?

방송에 의하면 삼겹살의 지속적인 섭취로 우리 몸에 지방이 많아질 경우, 증가한 저밀도 지질단백이 혈액 속을 떠다니게 됩니다. 그러다 혈관에 상처가 나고, 혈전이 쌓이면서 혈관이 막혀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 각종 질환들이 생기게 되고요.

과연 삼겹살이 우리 몸에 끼치는 영향은 해롭기만 한 것일까요?

하지만 삼겹살의 성분 분석결과, 놀랍게도 우리 몸에 이로운 불포화지방산도 다량 함유돼 있었습니다. 포화지방은 혈관을 상처 내 혈전을 유발하지만, 불포화지방은 혈관을 강화시켜 줍니다. 삼겹살에 함유된 불포화지방산의 양이 오리고기나 닭고기와도 비슷한 점은 놀라웠습니다.

또한 삼겹살 기름은 몸에 좋은 필수 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기도 했습니다.

결국 삼겹살을 섭취하는 방법과 양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너무 과하지 않게 적당히 먹으면서, 과일과 버섯류, 양파 등의 야채와 함께 즐기면 더욱 금상첨화. 맛 좋은 삼겹살, 오래도록 즐기시려면 과음은 피하시고 건강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라는 거 잊지 말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