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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trend report]/더 딴죽 라이브

[예고] 대한민국 국민이라서 부끄럽습니다

1)

어느 날 누군가 왜 표정이 어둡냐고 물었을 때 이렇게 답한 적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부끄러워서 그럽니다”라고요. 그런데 이런 생각은 저만의 것일까 문득 궁금해 졌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어느 기자는 모 언론사 합격 후기에서 이런 소감을 밝혔다고 합니다. “기자로서 세상을 바꾸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객관적인 시각으로 역사의 기록을 남기고 싶다저는 궁금해 졌습니다. 역사가를 지원하는 것인지 기자를 지원하는 것인지. 과연 그 기자가 주관이 있다면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면서 어떤 인상을 받고 있을지.

2)

국가 권력의 부정한 선거개입 논란 속에서 대선이 치뤄진 이후로 저는 계속 멘붕 상태에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가 끝날 즈음에는 각성한 사회 구성원들의 지성이 우리나라를 올바른 변화의 방향으로 이끌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그것이 무너진 겁니다. 무참하게도.

물론 여기저기서 권력의 정치공작과 부정선거 여부를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는 성토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 세상은 불의에 굴복한 것일까요. 우리사회는 어제처럼 오늘도 변함없이 굴러가고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사회 곳곳의 부정과 상식 밖의 언행들이 정의를 뒤흔들고 구성원들의 마음에 고통을 쌓고 있지는 않습니까?

부끄럽습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부끄럽습니다. 누군가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이 부끄럽다는 말에 공감하지 못하고 왜 그런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왜 내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이 부끄러운지 하나하나 살펴보며 정리하기로.

여기에 동참하실 분들도 모집할 계획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이 부끄럽다는 생각을 해보신 분이라면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방법과 기간 등은 준비되는 즉시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이 부끄러운 대한민국 보고서, 더 딴죽 라이브의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