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스마트폰을 외국어 공부 등 학습에 활용하는 경우는 사실 많지 않다. 올 초 안드로이드 폰 이용자 4만 명의 앱 이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 출근시간(오전 6~9시) 교육 앱 이용자는 전체 이용자의 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당시 조사를 진행한 랭키닷컴 관계자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학습 도구로 단말기를 활용하는 경우가 애초부터 높지 않았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결국 학습용 앱은 학생들이나 취업준비생을 제외하면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는 말이며, 교육용 앱 가운데 상당수가 어학 공부를 위한 것이 대부분인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최근 출시된 토익공부 어플 언포겟, 이미지 출처 N스토어
특히 최근 대입 수능 및 하반기 채용을 앞두면서 토익이나 토플 등 외국어 공부용 앱이 연달아 출시되고 있다. 그 가운데 ‘언포겟’이라는 것은 일부 사용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우선 기존의 앱을 이름만 바꿔 출시했다는 일종의 ‘우려먹기’ 논란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으며, 출시를 마쳤음에도 사용에 불편을 초래하는 등 개선이 필요한 부분 등이 지적되고 있다.
최근 출시된 토익공부 어플 언포겟 관련 대화 캡처, 이미지 출처 N스토어
실제로 아이폰에서는 아직 체험이 불가능한 상태이며 안드로이드폰의 경우에도 버벅된다거나 기타 오류 수정 중이라는 멘트가 보이기도 한다.
최근 출시된 토익공부 어플 언포겟 관련 대화 캡처, 이미지 출처 N스토어
‘언포겟’은 무료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실제 학습을 제대로 하려면 홈페이지에서 음성지원이 가능한 노트를 구매해야 한다. 결국 돈을 지불해야 제대로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엡이라는 것인데, 정식 출시 후에도 개선이 필요한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