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에서 '충녕'역을 맡은 주지훈 / 이미지 출처 : 롯데쇼핑㈜롯데엔터테인먼트
하루아침에 신분이 뒤바뀐 세자와 노비의 이야기를 다룬 한국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가 촬영에 들어갔다. 소재를 보면 마크 트웨인의 소설 ‘왕자와 거지’를 떠올리게 만든다.
마크 트웨인이 1881년에 발표한 ‘왕자와 거지’는 12~13세기 북유럽에 전해지던 '왕자와 시종'이라는 전설을 바탕으로 사회를 풍자한 소설이다. 발표 이후 워너브라더스 등 영화사와 각국 TV 방송국들에 의해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질 만큼 사랑받아온 고전이다.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에서 '황희'역을 맡은 백윤식 / 이미지 출처 : 롯데쇼핑㈜롯데엔터테인먼트
사극 코미디 장르로 방향을 잡은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가 얼마만큼의 현실풍자를 이뤄낼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과거 ‘투캅스’ 시리즈나 ‘주유소 습격사건’처럼 직설적이고 신랄한 사회비판을 담은 영화일수록 익살과 풍자를 동반해 온 점을 떠올리면 기대해도 될 듯 하다.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주지훈을 비롯, 백윤식, 김수로, 임원희, 변희봉, 박영규 등 코미디 장르에 재능 있는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 된 점이 특징이다.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 스틸컷 / 이미지 출처 : 롯데쇼핑㈜롯데엔터테인먼트
여기에 미모뿐만 아니라 연기력까지 인정받는 이하늬가 양반집 규수로,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 이어 ‘옥탑방 왕세자’에서 발칙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김소현이 노비로 등장해 풍성한 재미를 더해줄 예정이라고 한다.
특히 ‘선생 김봉두’ ‘여선생 Vs 여제자’ 등 걸출한 흥행작들을 연출한 장규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는 것에 더욱 기대가 된다. 그는 연출부 시절 ‘주유소 습격사건’ ‘신라의 달밤’ 등을 연출한 김상진 감독의 작품 ‘투캅스3’에서 조감독을 맡기도 했다.
배우들과 감독을 볼 때,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정말 조합이 좋다. 놓치지 말고 관람해야하는 상영작 리스트에 넣고 싶을 만큼 기대가 된다. 그렇다면 내용은 어떨까?
‘나는 왕이로소이다’의 줄거리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세자 충녕이 노비 덕칠과 신분이 뒤바뀌면서. 성군 세종대왕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고 한다.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주지훈은 드라마 ‘궁’의 카리스마 넘치던 세자 ‘이신’과는 정반대인 소심하고 유약한 세자 ‘충녕’으로 분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와 더불어 특유의 카리스마로 관객을 압도하는 백윤식은 이조판서 ‘황희’로 특별출연 한다고.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에서 충녕의 호위무사 역을 맡은 김수로 / 이미지 출처 : 롯데쇼핑㈜롯데엔터테인먼트
충녕의 호위무사 ‘황구’와 ‘해구역’으로는 김수로와 임원희, 강력한 권력을 가진 영의정 ‘신익’역은 변희봉이 맡았으며 ‘태종대왕’역의 박영규는 강력한 왕권은 이뤘으나 자식농사만은 맘대로 되지 않는 ‘안습’을 선보인다고 한다.
운명의 장난처럼 하루아침에 완전히 뒤바뀌어 버린 세자와 노비라는 발칙한 소재, 코미디와 연기 ‘선수들’의 내공이 빚어낼 흥미로운 드라마로 더욱 주목 받고 있는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 개봉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이 기사는 뷰티/미용 매거진 '뷰티 트렌드 리포트'에도 게재 됐습니다. 뉴스 트렌드 리포트는 직접 작성한 포스팅에 한하여 중복 게재를 허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