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 실향민 체육대회에 미리 준비된 피켓이?
문재인 물병 및 욕설 봉변, 안철수도 일부 야유
비방 내용은 행사 시작 전 누가 나눠줬다 증언...
대선주자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14일 이북 도민들의 체육대회에 참석해 물병 투척 및 욕설과 야유 등 봉변을 당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 역시 일부 야유를 지르는 참가자를 만나기도 했다.
태그 : 문재인 물병
우선 경호원 및 기자들과 함께 문재인 후보가 오전 11시 50분 서울 용산구 효창동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이북 5도민들의 체육대회를 찾아 관중석을 돌며 악수를 하자 빨간 점퍼를 입은 사람들이 나타났다. 이들은 미리 준비된 듯한 인쇄된 피켓들을 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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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켓에는 ‘친북종북 세력 물러나라’ ‘햇볕정책 폐기하라’ ‘영토포기 매국행위’ 따위의 구호가 적혀 있었고 문 후보가 관중석을 도는 동안 곳곳에서 야유와 욕설이 들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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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점퍼를 입고 피켓을 든 사람들은 관중석을 도는 문 후보를 따라다니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가 관중석을 도는 동안 “함경도 빨갱이” 등 모욕과 인신공격은 물론 욕설도 이어졌으며 플라스틱 물병들이 투척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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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참가자들은 철제 의자를 들고 뛰쳐나오는 등 물리적인 폭력을 행사하려 하기도 했으나 경호원들에 의해 제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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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 도민들의 체육대회를 찾았다가 봉변 당한 민주당 문재인 후보
/ 자료 : 한겨레(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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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도 함흥 출신 실향민인 선친과 가족들을 둔 문 후보가 같은 실향민들에게 배척과 강한 불만의 대상이 된 것에 민주당 관계자들은 적잖이 당혹하는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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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서는 체육대회에 참석한 실향민 1, 2세들이 최근 새누리당 의원이 제기한 노무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발언 논란을 그대로 믿고 비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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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실향민들은 먼저 참석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에게는 무척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북 도민 체육대회를 찾아 사람들과 악수하는 안철수 후보 / 자료 : 오마이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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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후보와 같은 시각 체육대회 현장을 찾은 안철수 후보를 향해서 한 참석자가 야유를 퍼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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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모든 행사 참석자가 문, 안 후보에게 야유를 퍼부은 것은 아니었다. 두 대선후보를 반기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았는데 이들은 가지고 있는 피켓에 대해 취재 중인 기자가 묻자 "행사 시작 전 누군가 미리 나눠 줬으며 구체적인 뜻은 잘 모른다, 그냥 반가워서 흔들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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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를 환대하는 이북 도민 체육대회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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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안철수 후보의 경우에는 문재인 후보처럼 격렬한 반감을 표출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 대조를 이루기도 했다. 때문에 새누리당 의원이 제기한 과거 노무현 대통령의 NLL 발언 주장이 이날 이북 도민 체육대회 소동의 주요한 원인이 아닌가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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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 문재인 물병 봉변에 분노
인쇄 피켓은 어디서 준비했나...주말 여론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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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소식은 이날 미디어 다음에서 가장 많은 댓글이 몰리며 순식간에 인기기사 1위에 올랐다. 문 후보의 봉변을 두고 네티즌들은 소동을 일으킨 실향민들을 거세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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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박근혜도 6.15 10.4 선언 하겠다는 사람이고 김정일과 배석자 없는 단독 회담을 했다는건 아느냐"는 비난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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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점퍼를 입고 인쇄된 피켓을 든 참가자들에게 계속 시달린 문재인 후보 / 자료 : 오마이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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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대선후보를 향한 위해, 재발방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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