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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trend report]/더 딴죽 라이브

1억 피부과 부인한 나경원과 낙선에 대한 치명적 착각


정치활동 당당하게 계속한다?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이 라디오 방송에서 지난해
10.26 서울시장 선거 당시 논란이 된 ‘1억 피부과관련해 발언한 것을 두고, 네티즌들이 엄청난 반응을 보였다.

나씨는 21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인터뷰에서 1억 피부과 질문에 만약 사실이라면 저는 이번 선거에 나오지 않았을 것이고, 앞으로도 정치를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련 소식을 전한 노컷뉴스의 기사는 포털 다음에서 현재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리고 있다.

가장 많은 추천을 얻은 댓글은 “1억을 냈다고 했냐? 그런 피부샵에 다녔다고 했지? 국어 참 못하는구나?”였다.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의 광운대 동영상이 주어가 없다고 반박했던 모습을 비꼰 재치가 엿보인다.

나경원 셀프 은퇴구나같은 댓글도 보였는데 나씨는 이날 방송에서 서울 중구 출마와 관련, 새누리당 일부 비대위원의 반대 입장에 대한 질문에 어느 선거에서 낙선한 후보는 아무 곳에도 선거에 나오지 말라는 거라서 앞뒤가 안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방송을 통해 나씨는 결국 정치를 계속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이며 ‘1억 피부과논란의 극복은 앞으로의 정치활동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판단한 듯하다.

나경원 서울시장 선거 낙선, 과연 1억 피부과 때문인가

지난 10.26 서울시장 선거 당시 나씨의 호화 피부클리닉 출입 논란은 시사IN의 특종 보도였다. 나씨는 이 논란에 대해 오늘도 제가 치료비로 550만원 상당을 지급했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을 드렸고 어떤 고급치료를 받지 않았다는 것도 분명히 말씀을 드렸다고 주장했다.

1억 피부과의 파장이 큰 것일까? 이달 초 보수 언론들도 경찰 발표를 빌려 나경원 ‘1억 피부숍은 거짓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그러나 시사IN은 분명 사실에 입각한 보도를 했다며 관련 자료로 증거 동영상까지 공개했다.

 

 

동영상이 공개되자 커다란 파장이 일었다.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 동영상 관련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의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나경원, 너 이제야말로 끝이다. 사람들이 네가 1억 짜리 피부 관리 받는다고 배 아파서 미워하는 줄 아냐? 네가 뼛속까지 더러운 거짓말쟁이라서 미워하는 거야!”였다. 민심의 분노는 상상을 초월했다.

그에 비례해 보수 언론들 역시 “1억 피부숍, 나경원에 치명타따위의 기사를 내보내며 지난 10.26 서울시장 선거에서 나씨의 낙선이 시사IN의 피부 클리닉 보도 때문이었다는 식으로 논리를 전개했다.

시사IN ‘1억 피부과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에 대해 시사IN 김은남 기자는 편집국장의 편지를 통해 “(나씨 정도의) 유명세에 공개 재산만 40억원이 넘는 정치인이 호화 피부클리닉 몇 번 드나들었다고, 상대후보에 8%가 넘는 표차로 패할 수 있다고 믿느냐고 반박했다.

이어 베스트셀러가 뜨는데 이유가 있듯이 당시 기사가 화제가 됐던 데도 다 이유가 있다. 일등공신은 나 전의원 자신이라며 경쟁자였던 박원순 후보를 월세 250만원짜리 아파트로 몰아붙이는 등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일관했던 것이 스스로 덫이 됐다고 지적했다.

무상급식 찬반이라는 기상천외한 이슈로 소속 정당까지 짜증낸 투표판을 만들어낸 오세훈 전 시장이나 그 와중에 내곡동 사저 폭탄을 터뜨려주신 이명박 대통령의 공도 다들 기억할 것이라며 그런데도 피부 클리닉 건이 결정적이었다니 이건 나 전의원에 대한 모독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