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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 ~2010 >/사회

수구꼴통

흔히들 자칭 진보라는 사람들이 ‘수구꼴통’이라는 단어를 많이 쓴다. 자신과 의견이 다른 사람을 비하하려는 목적으로! 갈구는 차원을 넘어 인신공격이다. 이런 사람들이 인권을 말하는 건 좀 웃기지 않나. 게다가 이 말은 얼마 전 있었던 노인 폭행 미수(?) 사건에서도 등장한다. 가해자는 어느 진보단체 모임에 참석하러 온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 성인 남자이고 피해자는 그 위층에서 연설하던 전직 조선일보 출신 기자 할아버지.

남자는 철제 쓰레기통을 들고 난입한 후 할아버지에게 그것을 던지고 재빨리 도망친다. 이게 뭐 하는 짓인지. 참으로 비겁하고 야비하기만 하다. 힘없는 노인에게 물리력을 행사한 것도 그렇거니와 책임지지 못할 행동이라면 왜 저질렀나. 그러니 도망쳤지. 본인이 쳐맞는 건 무섭고 노인이 다치는 건 괜찮나? 그 노인에게 힘이 있다면 언론, 즉 글과 말이다. 그런 사람에게 웬 폭력이람. 그걸 또 좋다고 낄낄거리는 사람들은 제정신인가. 자신과 의견이 다르면 없애야할 존재고 대립하는 적대관계라는 것인가. 사고하는 수준이 그 정도라면 진보가 아니라 마찬가지의 수구꼴통이다. 애들이 뭘 배우겠나. 한심하다.

-전여오크 사건은 논외로 친다. 성격이 다르니까. 게다가 속 시원함을 느끼더라도 할 말이 없는 것이 폭력의 강도가 (비록 미수에 그쳤으나) 갑제옹과는 현격한 차이가 난다. 원래 흉기 들면 가중처벌인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