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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trend report]/더 딴죽 라이브

손수조 급부상, 문재인 위험하다

문재인 지지율 거품 우려를 보도한 시사IN

박근혜 파워 주요 포털 인기기사 점령, 손수조의 급부상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13, 네이버를 제외한 주요 포털 사이트 인기기사(댓글순) 목록 5위 안에 올랐다. 박 위원장 관련 기사는 네이트 랭킹뉴스 2위에 올랐으며, 다음에서는 인기기사 1위를 차지했다.

네이트의 경우 박 위원장이 산업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은 분들께 저는 항상 죄송한 마음을 가져왔다그 분들께 제가 사과를 드린다고 말한 내용이다.

다음에서는 이번 4.11 총선 관련, 부산의 손수조 후보 지원에 나선 박 위원장의 소식이 1위를 차지했다. 박 위원장이 부산 사상구 손 후보를 격려한 뒤 함께 차량을 타고 이동하면서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모습을 전하는 짤막한 사진 기사다. 이때 몰려든 시민들로 인해 4차로가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한다.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 / 이미지 출처: 손수조 블로그

네이트 보다도 더 많은 댓글이 달리고 또 이용자 수도 적지 않은 다음에서, 총선과 관련된 박근혜 파워와 손수조 후보의 급부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문재인, 부산에서 패배할 가능성 높아 보이는 이유는?

이대로라면 문재인 후보는 아마도 이번 총선에서 당선되지 못할 가능성을 생각할 수도 있다. 우선 지지율을 살펴보면 현재 손수조 후보는 문 후보를 10% 안쪽의 적은 차이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조선일보와 한겨레 신문은 부산일보가 1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손 후보(39.6%)가 문 후보(47.9%)8.3%포인트 차이로 따라잡았다는 내용을 전했다.

물론 부산일보라면 박 위원장과의 연관성을 들어 신뢰도를 문제 삼는 분들이 계실 수 있으나, 그만큼 부산에서 박근혜 파워는 상당한 것이다. 잠시 동안의 격려 방문에 교통마비가 올 정도의 난리가 났었다니, 대단하다고 할 수 밖에 없지 않나.

손 후보가 문 후보를 10% 안쪽으로 따라 잡는 여론이 사실이라면 어떻게 될까. 문재인 후보, 부산에서 질 수도 있다. 이것은 시사IN도 우려한 전문가의 분석이다.

문재인 지지율 거품 우려를 보도한 시사IN

시사IN도 제기한 문재인 지지율 거품 우려

앞서 중앙일보는 지난 213일 여론조사 보도를 통해 문 후보가 새누리당 권철현 의원과의 가상대결을 벌일 경우 7%이상 앞선다는 것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김종배 시사평론가는 여론조사를 보고 오히려 (문재인이) 지겠구나 생각했다며 전혀 다른 분석을 내놨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0년 북·강서 을에서 허태열 후보와 붙었을 때 여론조사에서 20% 가까이 앞서기도 했다. 그런데도 막상 결과에서는 15%나 졌는데, 지금 10% 포인트 안쪽에서 우세하다는 것은 지고 있다는 거나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

시사IN 역시 232호 커버스토리를 통해 이 분석을 소개하며 문재인 지지율 거품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시사IN 기사를 통해 “(당시 문 후보의) 지지율이 급등한 자료를 발표하자 가장 먼저 기사화 한 곳이 조선일보라며 평소 우리 자료를 외면하던 보수 언론이 먼저 반응하는 걸 보고 예사롭지 않다고 느꼈다고 말하기도 했다. 보수언론들이 가세한 문재인 띄우기안철수 바람을 잠재우기 위한 작전일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부산 정치권에서는 이미 문 후보가 눈사람처럼 햇볕에 노출되면 곧바로 녹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 바 있다.

목진휴 국민대 정치학 교수도 당시 박근혜 파워가 발휘되지 않은 상황에서 문 후보가 7% 이상 앞선 여론 조사는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면서 부산은 그리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대선 주자 문재인이 정치 신인에게 진다면?

시사IN 보도(232)에 따르면 부산 출신 한 언론인은 부산에서 민주통합당 지지율이 새누리당 지지율을 앞서거나 바짝 뒤쫓고 있다는 점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당 지지율을 다 합치면 여당 지지율을 앞선다는 것이다.

그러나 부동층의 선택은 변수로 남아있다. 더군다나 박 위원장이 직접 손 후보에 대해서 이길 것으로 생각하고 공천했다고 언급한 것을 무시할 수는 없다. 발언의 진실성 여부를 떠나서, 이 말에 책임질 지원공세가 이어질 것이란 뜻이다.

일각에서는 손 후보가 문재인이라는 인물에 부담을 느낀 새누리당의 희생양으로 선택됐다는 판단을 하기도 하지만, 나는 여기에 동의할 수 없다. 오히려 진보진영의 유력한 대선주자가 정치신인에게 지는 경우를 생각해 보라.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가 선거운동을 위해 이동 중인 모습 / 이미지 출처 : 손수조 블로그

앞서 이와 관련해  마케팅 기획자가 본 문재인 대항마 손수조라는 글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손 후보는 분명히 위력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가고 있다. 기성 정치인의 부정적 이미지를 극복하는 신인의 참신함과 열정을 품은 도전정신은, 유권자의 감성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이것만 해도 선거에서는 부동층을 뒤흔들 상당한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더군다나 실제로 손 후보는 발 빠르게 지역 곳곳을 누비며 여론을 귀담아 듣는 부지런한 활동으로 공감을 형성해 가고 있다.

지역 토박이라는 것 역시 강점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부산이 지지기반인 박근혜의 파워와 정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더해진다면, 손 후보의 부족한 정치이력은 문제가 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총선, 문재인에게는 결코 쉽지 않을 싸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