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1~10위
한국갤럽이 지난 11월 18일부터 12월 6일까지 전국의 만 13세 이상 남녀 1,728명을 대상으로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를 설문조사했다. 1위는 ‘아저씨’의 히어로 원빈이 11.3%의 지지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조사 기관에 따르면 2011년 출연작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저씨’로 2011년 제 48회 대종상영화제 인기상, 제 2회 올해의 영화상 남우주연상 등을 받은 것이 2년 연속 정상 자리를 지킨 비결이다.
2위는 740만 관객 돌파로 올해 한국영화 최고 흥행성적을 거둔 ‘최종병기 활’에 출연한 박해일(9.5%)이다. 박해일은 10월과 11월에 열린 제 48회 대종상영화제, 제 32회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장동건(8.8%)은 작년보다 한 계단 떨어져 3위를 기록했다. 장동건 주연 영화 ‘마이웨이’는 조사 완료 시점(12월 6일)에서 개봉 전이었지만, 일본 최고 인기 배우인 ‘오다기리 조’와 함께 열연을 했다는 점에서 기대작으로 꼽혔다. 장동건은 2008년부터 4년 연속 Top5 안에 든 유일한 배우다.
‘도가니 열풍’의 주인공이자 영화 기획까지 참여한 배우 공유(5.8%)는 5위에 올랐다. 6위와 7위는 작년 순위에서 나란히 두 계단씩 내려온 이병헌(4.8%)과 송강호(4.4%)다.
이병헌은 제 3회 3D 한국국제영화제 단편 부문 대상을 거머쥔 ‘쉐어 더 비전’을 통해 영화배우로서 활동 영역을 넓혔고, 송강호는 ‘푸른소금’에서 따뜻한 인간미를 열연했다.
영화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7광구’의 하지원(3.1%)과 안성기(3.0%)는 8위와 9위를 차지해 충무로에서 입지가 견고하다는 점을 확실히 인정받았다.
한석규(3.0%)는 안성기와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 2011년 출연작은 없지만,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의 ‘세종대왕 이도’ 역할을 통해 ‘명품 연기력’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잠시 주춤했던 공백을 다시 채워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원빈 ‘10대/20대’ VS 박해일 ‘30대/40대’ 선호 높아
박해일은 평범하고 친근한 이미지로 또래 연령대인 30대(17.7%)와 40대(10.6%)에서 선호도 1위의 인기를 보였다.
50대에서는 장동건(8.4%)이 가장 높은 선호를 보인점이 눈이 띈다. 오래된 활동 경력과 안정된 출연작 관리로 보인다.
*사진출처-김하늘 페이스북, 원빈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