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trend report]/생활·문화

발기 안되면 심장질환 온다?

굿럭쿄야 2012. 4. 20. 10:38

‘아침에 서지 않는 사람에겐 돈 빌려주지 마라’는 농담이 있다. 남성들의 경우 아침에 발기하는 현상을 말하는데 이게 되지 않으면 오래 살지 못한다는 뜻. 발기부전에 대한 경고일까.

하지만 대한남성과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발기부전은 국내 40대 남성의 35.7%, 50대 남성의 71.1%가 앓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발기부전은 성행위를 할 때 충분한 발기가 되지 않거나 유지되지 않은 상태를 뜻한다. 이는 성기 부분에 혈류의 공급이 안 되거나 충분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고 한다.

혹은 혈류의 공급이 되더라도 혈류차단이 되지 않아 발기가 일어나지 않거나 만족할만한 성관계를 할 만큼의 발기 시간이 유지 되지 못하는 증상을 말하기도 한다고.

그런데 발기가 되지 않으면 심장질환이 올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남성질환을 진료하는 이정택 한의사에 의하면 발기부전이 심장질환을 경고한다는 것.

그는 중국 쑤저우(蘇州) 소재 소주(苏州)대학 리 퀴앙 퀸 박사가 주도하는 연구진이 미국심장학회 온라인판에 게재한 연구논문을 예로 들며, 발기부전은 심장질환 예고라고 지적했다.

발기부전 남성은 그렇지 않는 남성에 비해 심장혈관질환 위험 48%, 심장질환 위험 46%, 뇌졸중 위험 35%, 사망위험이 19% 증가했다는 것이다. 나이, 체중, 혈압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감안해도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이 원장은 “음경은 단순한 생식기관 이전에 말초동맥 혈관의 건강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기관으로 제 2의 심장이라고 불리기도 한다”며 “연령이 높아지면서 발기에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면 혈관의 문제를 의심해 볼 수 있으며 혈관에 관한 보다 적극적인 검진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기에 문제가 있는 경우, 젊은 층은 주로 혈액의 이동에 제한을 주는 일차적 원인이 있거나 과도한 사정행위가 주된 원인인 반면 5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호르몬 변화와 혈관 내부의 변화가 주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