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trend report]/사회·정치
박원순 시장, 쪽방촌 주민과 약속 지켰다
굿럭쿄야
2012. 1. 17. 15:42
박원순 시장이 취임 첫날이었던 지난해 10월 27일, 쪽방촌 거주자로부터 들었던 바램을 이뤄줬다. 서울시 공무원들과 함께 영등포동 618번지 쪽방촌 주민 공동화장실을 현대식으로 리모델링하고, 여성장애인용 화장실 1동을 추가 신축해 19일부터 이용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30년 이상 노후화 된 건물이 주를 이루는 영등포 지역의 쪽방촌은 일세나 월세로 운영되는 저소득 빈민 주거 지역이다. 쪽방은 1.5평 내외의 작은 방으로써 5~10개의 쪽방이 한 건물을 구성하고 있다.
이처럼 좁은 지역에 많은 시민들이 살고 있지만 화장실이 층별 또는 건물 당 하나 정도 설치돼 있거나 미설치 된 곳도 있을 뿐 아니라 600여 명의 쪽방촌 생활자 가운데 75%인 450명이 사용하는 공동화장실은 상당히 노후화 돼 있었다. 이번 개선은 이 공동화장실을 리모델링한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리모델링이 “어르신, 장애인 등 350명(57%)에 달하는 쪽방촌 노약자의 이용편리를 배려했다”며 “대변기 11개를 동양식에서 서양식으로 모두 교체했다. 또 장애인 화장실의 경우 기존에는 남녀 공동화장실 사용으로 1일 평균 이용자가 70여명에 이르는 등 장기간 대기시간을 감수해왔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여성장애인용 화장실을 추가로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박원순 시장이 취임 첫날 주거취약계층 생활현장을 방문할 때, 영등포 쪽방에 거주하는 장애4급의 한 여성이 건의했던 사항이 이뤄진 것이며 총 6000만 원이 투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