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trend report]/사회·정치

김두관에 드리운 그늘, 모병제 반대60%

굿럭쿄야 2012. 8. 25. 23:59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들을 향해 모병제 당위성을 말하는 민주통합당 김두관 대선 경선 후보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대통령 후보 경선을 앞두고 무리수를 던진 것이 아니냐는 많은 이들의 우려 때문이었을까.

김 후보는 종북으로 몰려도, 표가 떨어지더라도 국방개혁을 하겠다전쟁을 막기 위해서는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강한 군대를 만들어야 하는데, 모병제는 이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제도라고 말했지만 그의 목소리에서 강한 확신을 찾기가 왠지 힘들었다.

그리고 기자회견이 열린 이날,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보도 자료를 통해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750명 가운데 60% 이상이 김 후보의 공약을 반대했다고 밝혔다. 찬성은 15.5%에 불과 했다.

 

자료) 김두관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의 모병제 공약에 여론은 월등한 반대를 보였다. 리얼미터 자료.

더욱이 최악의 자료는 모든 연령층이 김 후보의 공약에 반대의견을 높이 드러냈다는 것이다.

김 후보의 공약에 대해 50대가 68.6%로 반대 의견이 가장 높았으며, 30대가 61.5%, 40대가 59.5%의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특히 군입대 연령인 20대의 반대 의견도 57.5%(찬성 12.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따져도 남성이 69.2%(찬성18.0%)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여성보다도 남성들이 더 많이 반대한 것이다(여성 반대 의견은 51.0%).

경선을 앞둔 상황에서 발표한 모병제 공약으로 김두관 후보는 순간적인 화제의 중심에 놓이긴 했지만 결국 국민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에 실패하며 앞으로의 경선에도 그늘이 드리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