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여중생 수개월 괴롭힘, “성폭행 개연성” 의심
대구 중학생 자살 소식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며칠 지나지 않아 또 하나의 사건이 터졌다. 광주의 한 여중생이 같은 반 남학생들로부터 수개월간 상습 성추행을 당했다는 소식이다.
25일 광주시교육청 등은 모 중학교 1학년 A양이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같은 반 남학생 3명으로부터 번갈아 성추행을 당해온 사실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가해 학생들은 A양을 학교 시청각실로 유인해 문을 잠근 뒤, 상의를 강제로 벗긴 후 자위행위를 했다.
그러나 이 사실은 피해학생의 친구에 의해 학교 측에 신고 되면서 광주원스톱지원센터에 접수되어 수사가 시작됐다.
현재 학교 측은 처음 소식을 전해들은 후 가해자 및 피해자 부모를 교장실로 함께 불러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A양의 부모는 이미 소문이 학교에 퍼졌는데도 학교에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분개했다.
“성폭행까지 당한 개연성이 큰데도 아이가 너무 큰 충격을 받아 제대로 말을 못하고 있다”며 "학교 측의 안이한 대처가 너무 억울하다"는 것이다.
학교 측은 성추행 사실을 전혀 몰랐으며 이른 시일 안에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열어 가해학생에 대한 징계 등을 논의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말이 안 나온다”면서 “저런 *들이 중1인가? 어이쿠~~ 소름 끼친다. 요즘 10대들하고 같이 학교 안 다닌 게 다행이구나”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