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trend report]/단순보도

가슴성형 보형물이 발암물질?

굿럭쿄야 2011. 12. 22. 20:16

프랑스에서 암 발생 등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는 가슴보형물이 발견돼 충격을 주는 가운데, 국내 유입 가능성을 두고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유입 가능성이 ‘0%’는 아니라는 것이다.

앞서 연합뉴스 등 일부 언론은 최근 프랑스에서 제조한 가슴 보형물이 발암 위험성이 높아 해당 국가와 영국에서 집단 소송이 진행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프랑스의 여성 유방 확대용 실리콘 생산업체인 폴리 임플란트 프로데즈사(PIP)가 만든 가슴 성형 보형물 ‘파열 피해’를 입은 영국 여성 250명이 곧 소송에 돌입할 예정이다.

해당 업체는 의학용이 아닌 값싼 공업용 실리콘을 사용했으며, 이미 프랑스에선 2000여명의 피해여성들이 소송을 제기 했다.

이와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브리핑을 통해 실리콘 겔 인공유방의 국내 현황을 조사한 결과, 문제가 된 제품은 국내에서 허가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유통중인 실리콘겔 인공유방은 모두 미국(Allergan사, Mentor사)에서 제조한 제품들이라는 것이다.

다만, 우리나라 의료제도에는 소위 ‘오프라벨’(off label)이라는 제도가 있어 가능성은 매우 적지만 식약청이 전부 파악하지 못했을 가능성은 있다.

오프라벨이란 국내 정식으로 허가되지는 않았지만 의사의 책임 아래 의약품이나 의료기기를 허가 용도 외로 사용하는 것을 뜻한다. 더욱이 가슴성형수술은 특수한 몇몇 경우를 제외하면 국민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아니므로 실태 파악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소식을 전한 일부 네티즌들은 “수입허가를 내준 적이 없다 는 말을 어떻게 믿느냐”면서 “아마도 우리나라에도 프랑스제 보형물이 많이 들어왔을 것”이라며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