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전문 업체 카즈의 ‘2012년 기대되는 신차’ 조사결과 오피러스의 후속인 기아의 대형세단 ‘K9’이 현대 ‘싼타페’를 제치고 55%의 선택을 받았다. K9은 에쿠스와 제네시스의 중간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이 차는 기아가 처음 시도하는 후륜구동 세단임과 동시에 8단 변속기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45%의 선택을 받은 현대 ‘싼타페’는 7년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로 기존 싼타페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00년 출시, 2006년 첫 번째 풀체인지를 거친 싼타페는 최근 5년 동안 부분변경만으로도 높은 중고차 인기를 지속해왔다. 두 번째 모습을 바꾸게 될 신형 싼타페는 현대차 특유의 패밀리룩은 유지하면서도 SUV라는 특성을 살려 스포티하게 디자인 된 것으로 알려졌다는 것이 카즈측의 설명이다.
이러한 풀체인지 후속모델 출시를 앞두고 ‘오피러스’와 ‘싼타페’의 중고차도 영향을 받고 있다. 올 8월 2450만원이었던 2009년식 오피러스 중고차는 지난 달에는 신차가격의 65%수준인 2200만원대로 가격 하락했다. 경차 급의 높은 몸값을 자랑했던 싼타페 중고차 역시 8월에는 80%의 잔존가치를 보유했으나 12월 1920만원에 거래되며 신차대비 70%로 잔존가치가 한 달 새 6%나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