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커리어가 직장인 471명을 대상으로 ‘승진하면 가장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설문한 결과 ‘저축을 늘린다’가 43.1%로 가장 많았음을 밝혔다.
승진하기 위한 노력(복수응답)으로 68.8%가 ‘업무를 열심히 한다’를 1위로 꼽았다. 이어 ‘사내 직원들과의 인맥을 넓힌다’(36.3%), ‘자격증 공부를 한다’(34.4%), ‘어학실력을 높인다’ (28.5%) 순이었다.
그러나 최근 억대 연봉을 받는 직장인들은 그냥 업무를 열심히 하는 것보다는 어느 정도 능력을 인정받은 후 이직을 통해 급여를 높여왔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 억대 월급쟁이들 가운데는 어학실력이 형편없음에도 기발한 재치와 시사적인 감각을 이용해 외국 고객사들을 상대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는 것을 우리 직장인들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콩글리쉬’가 오히려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는 수단이 되는 사례도 있다.
다시 설문 결과를 보자. 승진을 위한 노력은 이 외에도 ‘사내 멘토를 찾는다’(13.8%), ‘호감 가는 외모를 가꾼다’(10.4%), ‘상사에게 아부를 열심히 한다’(7.6%)는 응답도 있었다. 학연과 지연에 얽매이고 외모지상주의에 찌든 직장인들의 현실인식이 드러난 부분이다.
그러나 ‘승진을 위한 시간 투자는 얼마나 하고 있냐’는 물음에는 일주일 평균 꼴랑 ‘3.1시간’으로 집계됐다. 평일은 업무에 시달려 피곤하고, 휴일은 밀린 피로가 밀려오는 직장인들의 고단한 삶이 답변에 반영된 것이다.
한편, 올해 인사평가에서 승진을 기대하고 있는가 하는 질문에는 39.7%가 ‘승진 못할 것이다’를 선택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잘 모르겠다’는 31.4%였으며 ‘승진할 것이다’는 28.9%에 그쳤다.
불쌍한 직장인들이여! 차라리 이직을 해서 몸값을 높이는 건 어떤가? 당장의 승진기대는 버리더라도 지금 당장 푼돈이라도 모아보자...ㅜ.ㅜ
[newstrend report]/생활·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