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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trend report]/사회·정치

박원순 시장, 쪽방촌 주민과 약속 지켰다

박원순 시장이 취임 첫날이었던 지난해 10월 27일, 쪽방촌 거주자로부터 들었던 바램을 이뤄줬다. 서울시 공무원들과 함께 영등포동 618번지 쪽방촌 주민 공동화장실을 현대식으로 리모델링하고, 여성장애인용 화장실 1동을 추가 신축해 19일부터 이용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30년 이상 노후화 된 건물이 주를 이루는 영등포 지역의 쪽방촌은 일세나 월세로 운영되는 저소득 빈민 주거 지역이다. 쪽방은 1.5평 내외의 작은 방으로써 5~10개의 쪽방이 한 건물을 구성하고 있다.

이처럼 좁은 지역에 많은 시민들이 살고 있지만 화장실이 층별 또는 건물 당 하나 정도 설치돼 있거나 미설치 된 곳도 있을 뿐 아니라 600여 명의 쪽방촌 생활자 가운데 75%인 450명이 사용하는 공동화장실은 상당히 노후화 돼 있었다. 이번 개선은 이 공동화장실을 리모델링한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리모델링이 “어르신, 장애인 등 350명(57%)에 달하는 쪽방촌 노약자의 이용편리를 배려했다”며 “대변기 11개를 동양식에서 서양식으로 모두 교체했다. 또 장애인 화장실의 경우 기존에는 남녀 공동화장실 사용으로 1일 평균 이용자가 70여명에 이르는 등 장기간 대기시간을 감수해왔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여성장애인용 화장실을 추가로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박원순 시장이 취임 첫날 주거취약계층 생활현장을 방문할 때, 영등포 쪽방에 거주하는 장애4급의 한 여성이 건의했던 사항이 이뤄진 것이며 총 6000만 원이 투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