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도 똑같네 단행본 드디어...^^

사진) 네온비 작가의 결혼해도 똑같네 단행본 1권. 만화가 부부의 일상 이야기가 무척이나 재미있습니다. 아직 비닐을 개봉하기 전에 기념컷^^

드디어 샀습니다. 네온비 작가의 ‘결혼해도 똑같네’ 단행본! 사실 9월 초 발행된 책이라 뒷북 같지만 어쨌든 방금 서점에서 샀으니까요. 올해 가장 가지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감개무량하군요.

만화를 좋아해서 고등학생 때부터 수집해 왔다가 군대 다녀온 이후로는 당시 직업과 관련된 영화 관련 도서와 인문학 서적만 모아왔었기 때문에 만화를 통 사서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올 초 다음에서 연재 중인 ‘결혼해도 똑같네’를 보고는 너무 재밌어서 뒤집어 지는 줄 알았죠. 반드시 사서 읽기로 결심하면서 단행본 출간을 기다리는데 생각보다 책이 빨리 나오지는 않더군요.

사진) 결혼해도 똑같네 단행본의 띠지를 제거하면 만화가 부부의 숨어있던 반려견 동구가 나타납니다.

덕분에 종로의 만화 도매 가게를 기웃거리면서 이토준지 전 작품(절판된 ‘공포의 물고기’는 제외...이거 올해 애니메이션으로 나왔더군요)과 더불어 역사 만화들만 잔뜩 사게 됐습니다.

물론 네온비 작가의 다른 책 ‘다이어터’까지(이 책은 업무내용이랑 관련있어서 구매한 측면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저것 바쁜 일에 시달리다 보니 어느덧 ‘결혼해도 똑같네’는 깜빡 잊고 있었죠.

사실 포털에서는 만화보다 뉴스를 주로 챙겨보고 나머지 시간에는 업무에 매달리다 보니 ‘결혼해도 똑같네’를 매주 꼬박꼬박 챙겨보기는 힘들었습니다.

저의 경우 책은 시간 날 때마다 펴보는 스타일이라 오히려 단행본이 편하죠. 그러던 차에 며칠 전 몸이 너무 아파 잠시 쉬엄쉬엄 살자는 생각으로 최근 신경 쓰지 못한 연재만화들을 보다가 ‘결혼해도 똑같네’ 단행본 출간 소식을 봤습니다.

 

사진) 결혼해도 똑같네 단행본. 올해 가장 가지고 싶었던 책인만큼 정말 맘에 드는군요.

서점에 가서 책을 사는데 왜 이리 행복하던지. 생각해 보니 이 만화야 말로 올해 가장 가지고 싶던 책이었어요.

결혼 문제뿐만 아니라 남녀관계에 있어서 솔직한 일상들에 무척 공감이 갔기 때문이죠. 다시봐도 재미있고 못본 분량도 많은데다가 실제 두 사람의 사진 등 볼거리들도 만족스럽네요. 무엇보다 페이지를 넘기며 느껴지는 새로 산 책의 냄새가 무척 좋아요.

기분 좋은 주말입니다^^